캐나다 왠만한 쇼핑몰이면 하나 쯤 있는 음반가게 HMV가 사라질 예정입니다.
HMV토론토 본사는 지난 27일 보도자료에서 캐나다 국내 회사 정리를 위한 재산 관리절차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캐나다 국내 102개 점포는 이번 주부터 매장 정리 할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할인률은 최대 30% 정도.
단 영국 HMV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합니다.
폐업세일을 알리는 HMV웹사이트 캡처.
회사 정리는 당연히 장사가 안되기 때문인데요. HMV는 “지난 2년 사이에 다른 주요 시장에서 처럼 CD와 DVD 시장은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다만 영어로 back catalogue라고 부르는 모음집(全集)은 매장에서 꽤 많이 팔렸다고 하네요. 예컨대 스타워즈 전집이라던가 퀸이나 아바 음반 전집 같은 상품에 대해 HMV는 “소매점이 확실하게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상품이었다”라고 합니다. 또한 블루레이 영화와 Vinyl records, 즉 한국식으로 레코드판 인기 복귀 역시 매출에 도움됐다네요.
그러나 HMV가 버틴 기간은 2011년 창업이래 올해까지 6년으로 짧습니다. 기업이 5년 넘겨 살아남기 힘들다더니… 그렇군요.
HMV에서 일하는 분들, 부디 어려운 시기 잘 넘기고 좋은 직장에 취업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젊어서 실직해본 경험이 있어서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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