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보건부가 2015년 31~51세 사이 부부와 14~18세 아들, 4~8세 딸로 구성한 가정을 기준으로 내놓은 답은 월 C$974다. 이 C$974는 가급적 가공식품을 피해 균형있는 식단을 구성할 때 비용이다. 또 2년 전보다 약 60달러가 오른 금액이다. 최근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2017년 현재는 C$994.50 정도로 추산된다.
보고서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① 지역차이가 크다… 메트로밴쿠버에서도 도시별로 차이가 좀 있다. 밴쿠버 월 C$1011, 써리 C$979, 리치먼드 C$946다. 연간비용으로 보면 적지 않은 차이다.
② 남자 청소년 확실히 많이 먹는다…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14~18세 아들 한달 식비는 C$ 311. 아빠(31~50세)는 C$273로 아들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먹는다. 엄마(31~50세)는 부자보다 적게 C$231이 든다. 4~8세 딸은 C$159달러를 소비한다. 엄마가 많이 먹을 때는 임신 중(19~30세 C$254, 31~50세 C$248)과 모유 수유 중(19~30세 C$270, 31~50세 C$264)일 때이다.
③ 가족 수가 적으면 식비는 더 든다… 1인 가족은 4인 가족 1인당 식비보다 1.2배, 2인 가족은 1.1배가 든다. 3인 가족은 1.05배. 반대로 5~6인 가족의 1인은 4인 가족 1인 식비의 95%, 7인 이상 가족 1인은 4인당 가족 1인의 90% 식비가 든다. 예컨대 19~30세 남자 1인 식비는 4인 가족일 때는 C$302지만, 혼자 산다면 C$362.40, 7인 가족에 속해 산다면 C$271.80이 든다.
다만 한인은 캐나다인 기준 통계 보고서 그대로만 생각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부분이 있다. 한인은 수입식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즉 한국산 가공식품과 일부 신선식품. 한국산 식품은 한국 현지 가격보다 적어도 1.5배에서 2배, 많게는 3배까지 받는다. 때문에 반찬으로 여러가지를 두고 먹는 한식을 유지한다면 캐나다 가정보다 좀 더 식비가 많이 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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