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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이들의' 환경 집회

라이프 로그

by 미인쿠온 2019. 10. 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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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는 지난 9월 27일 약 50만명이 캐나다 전국 도시별로, 환경 동맹 파업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파업은 사실 학교에서도 많이 도와줬는데요. 가정 통신문을 보내, 아이들이 환경 파업에 참여한다면 해도 좋다고 학부모에게 안내해 줬답니다.

 

"학교 수업은 정상적으로 하지만, 원하신다면 자녀분의 환경 동맹 파업 참여를 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로 오늘 파업한다고 전화만 주세요"

 

이게 제가,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고등학교로부터 받은 통신문의 대강입니다.

 

저는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보수 51%, 사회 가치를 중시하는 진보 49%의 부모인지라, 아이에게 의견을 물었고, 큰 애는 참가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학교에 전화 주니, 그걸로 끝. 

 

그리고 밴쿠버 시청 옆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갔습니다.

 

환경 집회인 만큼 친환경 교통 수단을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학생들 집회다보니 전부 대중교통을 타고와서 사실 막힐 시간은 아닌 듯 싶은데, 전철이며 버스가 가득찼습니다. 

결국은 공기업인 버스회사에서는 특별 운행편을 편성해서 사람들을 싣어 나르더군요. 

 

27일 1시, 밴쿠버 시내 캠비가에서는 사람들이 가득 찬 가운데, 각자 환경에 대한 제 각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역시 저는 이게 캐나다 답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일괄된 목소리가 아니라, 하나의 중요한 성취를 위해 각자 목소리를 낸다는 점. 

솔직히 저는 51% 보수라서 전체주의적인- 하나의 목소리만 내야 한다고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거를 싫어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어찌됐든, 당일 환경을 요구하는 다양한 모습과 목소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에게는 "어른들이 너희 줄 거를 함부로 써서 많이 더러워진건 사실이네. 미안하지만, 너희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선택을 하는 게 좋겠구나"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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